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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 유치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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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 유치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광주는 지난해 초부터 한국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대한수영연맹과 대한체육회의 의결, 기획재정부 및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을 일사천리로 받아낸 뒤 지난해 10월 국제수영연맹(FINA)에 공식 의향서를 제출했다.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수영장 시설을 활용한다면 다른 국내 도시에 비해 경제성과 효율성에서 낫다는 평가를 받았다. 4월 말~5월 초까지 벌어진 FINA 실사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호재도 있었다. 경쟁 유치 후보 도시가 4개에서 2개로 줄었다. 당초 후보는 광주를 비롯해 부다페스트(헝가리),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 도쿄(일본), 선전(중국) 등이었다. 그러나 도쿄와 선전이 유치를 포기했다. 20%였던 유치 가능성이 33.3%로 뛰어올랐다. 특히 3개 도시 중 광주만 2019년 대회 유치를 신청했다. 부다페스트와 아부다비는 2019년과 2021년 대회 유치를 함께 신청했다.

현재로서는 광주가 가장 유력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른 도시에 비해 마케팅 부분에서 앞설 수 있는 평가가 나온다. FINA가 대회를 통해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 중 하나가 수익이다. 재정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스폰서 금액은 무시할 수 없다. 현재 FINA 공식 스폰서는 총 6개 기업이다. 이 중 FINA는 전자와 자동차 기업을 스폰서로 맞이하고 싶어한다. 김준영 광주시 체육진흥과장은 "FINA의 재정적인 부분을 도와줄 수 있는 국내 전자와 자동차 기업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치 결정에 큰 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 개최지 결정은 19일(이하 한국시각)에 이뤄진다. FINA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총회를 열어 집행위원 22명 중 과반수 득표로 대회 개최지를 선정하게 된다. 이 중 유치 후보 도시가 속한 헝가리의 타마스 기야르파스 집행위원은 투표권이 없다. 즉, 집행위원 21명이 참여하는 투표에서 과반인 11표 이상 얻으면 대회 개최지로 선정된다.

광주 유치위원회는 프레젠테이션(PT) 준비에 한창이다. PT는 유치 후보 도시별로 30분씩 진행된다. 집행위원들에게 광주시의 세계대회 유치 역량과 당위성, 준비 상황 등을 마지막으로 알릴 수 있는 시간이다. PT 순서는 18일 오후 추첨으로 결정한다.

광주의 PT에는 유치위원회 공동 위원장인 강운태 광주시장을 비롯해 이기흥 대한수영연맹회장, 김윤석 유치위 사무총장, 배미경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마케팅국제업무부장 등이 참석한다. 또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남자 수영 계영 800m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은 최원일도 발표자로 나선다. 선수 출신으로서 한국 최초로 세계대회 유치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집행위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