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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 또 조심, 켐프 회복 전까지 스윙 금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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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또다시 어깨 부상을 입은 맷 켐프에게 '스윙 금지령'을 내렸다.

켐프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스윙 도중 어깨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결국 염증으로 판명돼 지난 9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켐프는 비시즌 때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전력이 있다. 다저스는 켐프의 어깨 상태를 민감하게 지켜보고 있다. 다저스 구단 측은 "켐프의 이번 부상 부위는 지난해 수술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계속 해서 어깨 쪽에 문제가 생기면서 나오는 확대해석을 경계한 것이다.

돈 매팅리 감독 역시 타선의 주축인 켐프의 상태에 민감한 건 마찬가지다. 켐프는 최근 경기 전에 가벼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매팅리 감독은 켐프가 방망이를 잡지 않도록 신신당부한 상태다.

매팅리 감독은 "나도 켐프가 어느 정도 스윙할 수 있는 상태임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길 원한다. 우리에겐 시간이 있다. 치료를 받으면서 7일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체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시즌 초부터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고전했다. 최근 들어 분위기를 타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까지 올라왔다. 상승세를 탄 상황에서 나온 켐프의 부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