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 편의 주인공 '아기 천사' 해나의 장례식이 미국에서 치러진다.
지난 5월 '휴먼사랑 다큐'를 통해 처음으로 소개된 해나는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이라는 희귀병을 안고 태어났지만, 배에 난 구멍을 통해 위장에 음식물을 투여 받는 고통을 감수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아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세계 최초로 인공기도 이식수술을 받은 해나는 많은 이들의 바람에도 불구, 지난 7일 오전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10일 '해나의 기적'을 연출한 유해진PD는 자신의 블로그에 "해나의 장례식이 현지 시간으로 수요일 오후 한시 반에 진행됩니다(한국 시간으로는 목요일 새벽 세시반입니다)"며 해나의 장례 소식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해나를 놓아 주어야 합니다. 해나는 하늘로 올라가 예쁜 별로 되고, 맑은 달도 되어 우리 곁에 항상 머무를 겁니다"며 추모의 글을 적었다.
앞서 해나가 세상을 떠난 다음날인 8일 유해진PD는 자신의 블로그에 "해나 어머니로부터 메시지가 왔습니다. '삼촌, 해나는 편안한 곳으로 갔어요'"라며 "순간, 가슴이 꽉 막히면서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소리를 내어 울어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해나 어머니께서 오히려 저를 위로해 주셨습니다. '삼촌 파이팅해요'라면서..."라 적어 네티즌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
또 유해진 PD는 "해나는 우리와 뜨거운 작별인사를 나누게 될 겁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해나는 영원히 지지 않은 별이 되어 반짝 일 겁니다"라며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지난 8일 MBC는 '휴먼다큐 사랑 추모특집-안녕! 해나'를 긴급 편성해, 해나를 추모하는 특집방송이 전파를 탔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