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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치치, 부상병동 수원의 해답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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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 포도 다 빠졌다. 지독하리만치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주포 정대세는 울산전에서 발등이 밟혔다. 실금이 갔다. 붙을 때까지 4주 가량 기다려야만 한다. 조동건은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는다. 100% 몸상태가 아니다. 스테보는 이미 팀을 떠났다. 제주와의 FA컵 16강 원정경기가 10일 열린다. 3일 뒤에는 같은 장소에서 제주와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16일에는 포항으로 날아가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원정경기를 가진다. 지옥의 원정 3연전이다. 그래도 어쩔 도리가 없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어야 한다.

결국 해답은 하나다. 남아있는 공격수는 라돈치치 밖에 없다. 올 시즌 들어 라돈치치는 10경기에 나와 3골밖에 못 넣고 있다. 도움은 하나도 없다. 지난 시즌 12골-5도움에 비해 확연하게 떨어졌다. 그동안은 정대세와 스테보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었다. 벤치 멤버로 뛰다보니 골 넣을 기회도 많지 않았다.

이제는 다르다. 주전으로 나서야만 한다. 어찌 보면 기회다. 그만큼 출전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해결해야하는 과제가 하나 있다. '자기중심적 플레이'를 탈피해야만 한다. 그동안 라돈치치는 골욕심에 눈이 멀었다. 주위를 둘러보지 않았다. 자신을 버린다면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라돈치치가 안될 경우에는 추평강도 있다. 하지만 아직 신인티를 벗지 못하고 있다. K-리그 클래식 5경기에 나섰지만 한골도 없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