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요리 연구가 임지호가 아내와 이별한 사연을 공개했다.
임지호는 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다 싫어졌다. 못 살겠다 싶어서 아이가 100일도 안 됐는데 부산으로 이사 가자고 했다"고 나이 마흔에 방랑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부산 가서 바닷가에 나는 재료로 요리하고 싶다고 해서 바로 이삿짐 차를 부르고 이삿짐을 싣고 두 아이를 데리고 갔다. 부산 다대포로 가니 밤이 됐는데 방도 안 구했다"며 "매일 바다에 나가 요리했다. 일하던 호텔에서는 자유로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부인이나 아이들은 예측불허의 삶을 사니까 힘들 것 같다"는 질문에 "힘들어서 갔다"고 말하며, "당시 아내에게 '좀 더 참아줄 순 없느냐'고 물었지만 아내는 '비전이 없다'고 말했다. 당시 나는 허구한 날 남의 집에서 밥을 해줬다. 그러나 정작 집에선 끼닛거리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임지호는 지난 40여 년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무료로 요리를 해주던 서민적인 이미지였으나 방송으로 유명세를 탄 후 '청담동에 고급 한식집을 차려서 돈을 벌고 있다'는 소문을 해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