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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가 몸에 좋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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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가 우리 건강에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은 대부분 잘 알고 있지만 실제로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떻게 섭취하는 게 좋은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국식품과학회 회원들로 구성된 '비타민C산학연구회(위원장 백형희, 단국대 식품공학과 교수, 사진)'가 발족돼 관심을 끌고 있다. 비타민C산학연구회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백형희 교수는 "국민 건강을 위해 경제적이면서도 효과 좋은 비타민C에 대한 실질적인 연구를 강화하고 국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연구회를 창립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백 교수는 "비타민C는 누구나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으면서 체내에서 다양하고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부작용이 거의 없는 영양소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백 교수가 밝힌 비타민C의 첫번째 효능은 항산화 기능. 항산화는 간단히 말해 노화를 막는 작용이다. 사과를 깎아 놓으면 갈색으로 변하는 것이 산화작용 때문인데 인체 역시 에너지를 생성하는 대사작용과 스트레스, 피로, 공해, 흡연 등으로 인해 활성산소가 생성되면서 산화작용이 발생해 질병과 노화를 촉진하게 된다.

비타민C는 산화과정에서 생성된 활성산소의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각종 질병과 노화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근육, 인대, 뼈, 혈관의 중요한 구성성분인 콜라겐 생성에 도움을 주고, 지방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단백질인 카르니틴의 합성에 관여하는 것 등이 널리 알려진 비타민C의 효능으로 꼽힌다.

백 교수는 "비타민C는 노화방지, 면역력 강화, 피부미용 및 성장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타민C의 이러한 특징은 질병치료 효과에 대한 각종 연구결과 논문으로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뇌졸중, 심장발작, 동맥경화, 고혈압 등의 심한 질환에서부터 감기에 이르기까지 그간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어 온 것이다.

하지만 비타민C가 발견된 것은 1930년대로, 본격적인 연구역사는 길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지금도 학자들은 새로운 연구를 통해 비타민C의 기능을 밝혀내고 있는 중이다.

비타민C산학연구회는 이점에 주목해 국내 연구자들을 통해 새롭고 실용적인 연구를 활성화시킴과 동시에 광동제약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국민들에게 올바른 비타민C 건강정보를 전달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백 교수는 "연구자들에 대한 지원과 대국민 홍보, 연구결과에 대한 실용화를 위해 기업체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했다"며 "광동제약이 이번 산학연구회에 뜻을 같이함으로써 연구 활성화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 교수는 오는 8월 전국 식품관련 교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세미나를 개최해 비타민C에 대한 학계의 중론을 모으고 대학교수, 국책 연구기관 등 책임연구원을 대상으로 연구과제를 모집ㆍ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광동제약과 함께 2년마다 국내외 의료, 의약, 식품 분야 석학들을 초빙해 개최하는 비타민C국제심포지움을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비타민C산학연구회는 1968년 설립돼 1,600여 회원이 활동중인 한국식품과학회의 첫 공식 산학연구단체로서 비타민C의 효능연구 및 다른 성분과의 시너지, 적용범위 확대 등을 연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