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코리아리그가 세미프로화 전환의 가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다음 시즌부터 홈앤드어웨이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핸드볼코리아리그는 남자부 5팀과 여자부 8팀 등 총 13팀이 참가 중이며, 모든 팀이 연고지를 갖고 있다. 그동안 리그 여건과 팀 사정 등을 고려해 여러 지역을 돌며 순환리그제를 택해왔다.
홈앤드어웨이 제도는 핸드볼협회가 핸드볼코리아리그를 새롭게 출범시킨 2009년부터 구상해 온 것이다. 그동안 각 구단 여건 탓에 추진에 탄력을 받지 못했으나, 다년간 리그를 경험한 노하우가 축적된 각 팀에서 홈앤드어웨이를 소화할 만한 여건이 됐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일부 구단과의 협의 절차가 남아 있으나, 핸드볼협회 측은 홈앤더어웨이 제도 추진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경기장 및 팬 확보에 나서야 할 구단 측에서 이를 제대로 이행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핸드볼협회 측은 장기적으로 홈앤드어웨이 제도가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농구 프로배구 등 지역 밀착형태로 운영 중인 프로스포츠와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