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낮(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착륙 도중 활주로에 충돌한 아시아나 항공 보잉 777기에 삼성전자 데이비드 은 수석부사장이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은 부사장은 착륙사고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방금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불시착했고 꼬리가 사라졌다. 다들 안전한 것 같다. 꿈꾸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또 "화재가 발생했고 구조대가 몰려오고 있다"며 "이들이 부상자를 탈출시키고 있다. 911이후 이런 광경이 처음이다. 대부분의 승객들은 침착하며 소방관과 구조대원들의 지시를 따르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은 부사장은 직접 촬영한 사진을 함께 올리며 "나는 무사히 터미널에 있으며 내 부상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한편 7일(한국시간)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의 사망자가 2명이며 이들 모두 중국인이라고 밝혔다. 최정호 항공교통실장은 "외교부를 통해 사망자 2명 모두 중국인이며 둘 다 여성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사고기에는 승객 291명, 승무원 16명 등 총 307명이 타고 있었으며, 승객 가운데 한국인은 77명, 중국인 141명, 미국인 61명, 일본인 1명으로 알려졌다. 현지 공항 당국에 따르면 2명이 숨지고 1명은 실종됐으며, 181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49명이 중상, 132명이 경상이라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