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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완 감독 "17경기만의 무실점 경기,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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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경기만의 무실점 경기, 기쁘다."

대전이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무실점 경기에 성공했다. 대전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투혼이 빛난 경기였다. 대전 선수들은 시종 쉬지 않고 상대를 압박했다. 김인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개막후 17라운드 만에 무실점을 했다. 그런 부분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될 것 같아서 기쁘다"고 했다.

부산전은 희망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대전의 끈끈함이 모처럼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김 감독은 "100%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플라타의 가세로 스피드로 상대에 부담을 줄 수 있었다. 이 것이 수비로 이어지면서 실점을 안할 수 있었다. 그동안 너무 쉽게 실점했는데, 무실점 경기가 최대 수확이다"고 했다. 이날 경기 최고의 플레이를 펼친 것은 새로운 외국인선수 플라타였다. 그는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로 대전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플라타는 아직 적응기가 필요하다. 팀 동료와의 협력 플레이를 더 쌓아야 한다. 플라타는 움직임이나 스피드에서 상대에 부담 줄 수 있고, 볼 뺏기고 바로 프레싱에 나서며 수비 부담을 덜어준 것은 긍정적이다"고 평했다.

플라타의 가세로 김병석은 최전방에 포진됐다. 김 감독은 "김병석은 움직임이 좋다. 성실한 스타일이다. 오늘 경기에서는 다른 경기보다 볼키핑력이 더 좋아졌다. 공격수로서 움직임은 좋은데 득점까지 연결하면 더 위협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 본인의 숙제다"고 했다. 김 감독은 새로 열린 이적시장에서 외국인선수를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새 외국인선수의 포지션은 최전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벌어질 변화에 대해서는 "김병석은 여러가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겠다. 미드필드진은 현재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고 했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