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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신은경-김혜리, 아들 유괴사건에 뒤바뀐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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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극 '스캔들 :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신은경과 김혜리의 안타까운 운명을 예고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신은경과 김혜리는 '스캔들'에서 한 남자를 남편으로 둔 얄궂은 운명의 두 여자 윤화영과 고주란을 연기한다. 윤화영(신은경)은 정략결혼으로 어쩔 수 없이 장태하(박상민)와 결혼했고, 20살 때부터 장태하만을 바라본 고주란(김혜리)은 둘 사이에 7살 된 딸도 있지만 조강지처는 될 수 없는 위치에 있다.

그런 두 여자의 운명을 뒤바꾸는 사건이 발생한다. 화영을 다시 장태하의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만든 아들 장은중이 유괴된 것. 지난 2회 방송에서 주란은 화영이 아들을 데리고 나타나자 태하의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주란은 유괴사건을 기회 삼아 다시 장태하의 곁으로 돌아간다.

3회 방송을 앞두고 6일 공개된 사진은 두 여자의 엇갈린 운명을 담고 있다. 아들을 잃고 지옥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는 화영이 하교하는 주란의 딸 주하를 아들 은중으로 착각하고 반긴다. 그 모습을 본 주란은 "야 윤씨! 왜 남의 새끼한테 지분거려?"라며 거칠게 화영을 밀친다.

실제 촬영에서 신은경은 내려앉은 감정선을 유지하며 아들을 잃어버리고 피폐해진 엄마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해냈다. 김혜리는 평생의 숙적인 신은경에게 독기를 뿜어내며 한껏 물오른 악녀연기를 선보였다는 전언이다.

탄탄한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이는 '스캔들'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