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5)이 2013~2014시즌에도 챔피언십(2부 리그) 볼턴에 잔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볼턴 지역 신문인 볼턴뉴스는 3일(한국시각) 이청용을 다음 시즌 주전 미드필더로 꼽았다. 신문은 이청용에 대해 '시즌 초반부터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한 뒤 '개인기가 뛰어난 이청용은 지난 시즌 후반부에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이청용은 볼턴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몸 상태가 변수가 되겠지만 이청용의 꾸준한 활약이 있어야 볼턴의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볼턴은 지난 시즌 7위에 그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이 좌절됐다. 영국 스포츠전문 스카이스포츠는 최근 'EPL의 에버턴과 선덜랜드가 이청용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에버턴 감독과 파올로 디 카니오 선덜랜드 감독이 새로운 선수 구성을 위해 이청용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열쇠는 여전히 볼턴이 쥐고 있다. 이청용과 볼턴의 계약기간은 2015년 여름까지다. 볼턴은 이청용의 이적료로 최소 700만파운드(약 122억원)를 책정해 놓았다. 적지 않은 이적료라 A급 구단이 아니면 충족시키기가 쉽지 않다.
볼턴은 올시즌 EPL 승격을 위해 '올인'을 선언했다. 홈페이지 대문에는 이청용의 얼굴을 내걸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