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문태종이 프로농구 몸값 순위 톱에 올랐다. 9시즌 연속 몸값 1위였던 김주성을 추월했다.
KBL은 6월30일까지 2013~2014 시즌 KBL 선수 등록을 마감한 결과, 문태종이 총 6억8000만원의 보수(연봉+인센티브)로 1위를 차지했다. 문태종에 이어 플레이오프 MVP 양동근(모비스)과 지난 시즌까지 8시즌 연속 보수 1위였던 동부 김주성이 각각 6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문태종은 FA계약을 통해 LG로 이적하면서 지난 시즌 5억원에서 36% 증가한 6억8000만원에 보수 계약을 했다. 양동근은 5억7000만원에서 5.3% 인상된 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김주성은 지난 시즌과 동일한 6억원에 계약하며 2005~2006시즌 이후 9시즌 만에 보수 1위 자리를 내놓았다. 문태영(모비스·5억4000만원), 전태풍(오리온스·5억원), 이승준(동부·5억원), 김태술(KGC·4억8000만원), 함지훈(모비스·4억8000만원), 조성민(KT·4억7000만원), 김민수(SK·4억3000만원)가 뒤를 이었다.
궂은 일을 도맡으며 전자랜드를 4강으로 이끈 주태수는 지난 시즌 1억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100% 인상돼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2013~2014시즌 1군 등록 선수는 총 124명이며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5128만2000원이다. 10개 구단은 샐러리캡의 85.2%를 소진했다. 모비스와 동부가 각각 99%, 93%로 1,2위를 차지했다. 전자랜드와 KT가 각각 71.3%와 75.3%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