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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연속' LG의 무서운 위닝시리즈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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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SK를 물리치고 10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군 복귀전을 치른 선발 주키치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대3으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SK와의 3연전을 2승1패로 마쳤다. 비로 인해 2경기 밖에 치르지 못했던 NC와의 3연전(6월 18일~20일)을 제외하고 10연속 위닝시리즈의 대업을 달성하게 됐다.

먼저, 주키치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컨디션 난조로 2군에 내려간 후 절치부심 준비해 지난 23일 1군에 등록된 주키치는 이날 경기를 통해 1군 복귀전을 치렀다. 6이닝 1실점의 완벽투. 1회 안타 2개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종료시킨 후 5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6회 선두 박정권에게 2루타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투수 정현욱이 김강민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이 생겼지만 복귀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타선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어렵게 잡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1회 상대의 실책에 힘입어 선취점을 낸 LG는 6회 정성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달아났고, 7회 힘이 빠진 상대선발 레이예스를 집중공략해 2점을 보탰다. 손주인과 박용택의 천금같은 적시타가 이어졌다.

LG는 선발 주키치에 이어 정현욱-류택현-이동현-봉중근의 필승조를 가동해 승리를 지켰다. 큰 위기도 있었다. 마무리 봉중근은 8회 1사 1, 2루 상황에 등판해 밀어내기 볼넷과 견제 실책으로 2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김강민을 병살처리하며 SK의 리드를 허락하지 않았다. 1-4로 뒤지다 2점을 추격한 후 이어진 1사 1, 3루 찬스였기 때문에 SK에는 통한의 병살타가 됐다. 봉중근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또 다시 2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잘 막아내며 시즌 17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