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간판타자 최형우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거포 본능을 과시했다.
최형우는 29일 대구 KIA전에서 1-2로 뒤지던 5회말 1사 후 타석에 나와 상대 선발 윤석민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다. 볼카운트 1B에서 윤석민이 던진 2구째 직구가 실투성으로 높게 들어온 것을 받아쳐 대구구장 우중간 담장을 넘어 장외로 떨어지는 대형 홈런을 날렸다.
전날에도 1회 동점 솔로홈런을 날렸던 최형우는 이틀 연속 홈런으로 시즌 홈런수를 12개로 늘리며 홈런부문에서 KIA 나지완과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타점 부문에서도 팀 동료 이승엽, 두산 홍성흔과 함께 나란히 43타점째를 올리며 공동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대구=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