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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감독 "한걸음씩 꾸준히 앞으로 나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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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계속 밀어부쳤으나 끝내 한방이 나오지 않았고 SK는 밀려오는 태풍을 간신히 막아냈다.

넥센이 27일 목동 SK전서 만루 찬스만 4번 맞았으나 겨우 1점만 뽑는데 그치며 2대6으로 패했다.

1회초 박정권과 조인성에게 스리런포 2방을 맞고 0-6으로 뒤지며 경기를 시작해 패색이 짙었으나 넥센에겐 많은 기회가 있었다. 1회말부터 1사 만루의 찬스가 왔다. 강정호의 삼진과 유한준의 2루수 플라이로 무산. 2회말에도 1사 만루서 2번 서동욱이 삼진을 당하며 찬스가 무산되는가 했으나 오윤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점을 만회했다. 허나 4번 박병호가 2루수앞 땅볼로 아웃.

4회말에도 또 만루 찬스가 왔다. 이택근의 2루타로 1점을 쫓아간 뒤 맞이한 1사 만루. 5번 강정호의 파울 플라이를 포수 조인성이 쫓아가지 않아 잡지 못하며 넥센에게 행운이 찾아오는가 했지만 강정호는 곧이어 2루수앞 병살타로 고개를 떨궜다. 그리고 9회말 마지막 만루 찬스가 왔다. 1사 만루에서 다시 강정호가 나섰으나 2루수 플라이로 아웃. 이어 유한준도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넥센은 패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4번의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했다.

반대로 SK로선 잘 막아 잡아낸 승리. SK 이만수 감독은 "선발 세든의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아보였는데 포수인 조인성이 잘 이끌어줬다"면서 "박정권과 조인성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고, 이기는 게임에서는 항상 호수비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주장 정근우의 수비를 다시한번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두번 연속 위닝시리즈를 만들었으나 이제 28승1무33패다. 5할 승률에 5승이 모자라고 6위 두산에는 여전히 3게임차로 뒤져있다. 이 감독은 "한걸음씩 꾸준히 앞으로 나가야한다"며 상승세가 이어지길 바랐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