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극 '구가의 서'를 마친 수지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극 중 수지는 뛰어난 무술 실력과 해맑은 매력을 가진 담여울 역을 맡아 최강치(이승기)에 대한 순애보를 그려내며 연기자로서 한층 성숙해졌다는 호평을 받았다.
수지는 "'구가의 서'의 여울이로 살아가면서 참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감독님을 비롯해 배우 선배님들이 많이 챙겨주셔서 자신감을 많이 얻으며 연기할 수 있었다. 또한 여울이의 성격이 실제 제 성격과 비슷해서 더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께서 말수가 적으신 편인데, 촬영이 끝나고 '여울이 잘했어'라고 말해주실 때면 그날 기분이 좋아서 잠을 못 이룰 정도였다"며 "촬영을 할 때면 제가 정말 여울이로 느껴졌고, 같이 호흡을 많이 맞춘 승기 오빠도 정말 강치로 보였다. 정말 기쁜 마음으로 행복하게 촬영한 작품이다"라고 애정을 보였다.
또한 수지는 "첫 사극 출연이라 서툰 점이 많았는데,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힘이 났다. 많은 사랑을 받아 촬영이 힘들었을 때에도 힘든 줄 몰랐다. 큰 사랑을주신 만큼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시청자 분들을 찾아 뵙겠다"며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구가의 서'는 조관웅(이성재)의 총에 맞은 여울이 강치의 품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영생불사 신수로 422년을 살아온 강치가 2013년 서울에서 환생한 여울과 재회하는 깜짝 반전으로 막을 내렸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