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역에서 DMZ(비무장지대)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영상체험공간이 문을 열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사)DMZ문화포럼은 DMZ 관광 활성화를 위해 24일 오후 서울 용산역 중앙광장에서 DMZ 접경 지역의 '10景(경) 10味(미)'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영상 체험공간 '미디어 큐브' 설치 개소식을 가졌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민 강원발전연구원장(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병수 사단법인 DMZ문화포럼 이사장, 팽정광 코레일부사장 등 문화관광분야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 개소식에서는 DMZ 현지에서 전송한 영상물이 시연됐다.
'미디어 큐브'는 전쟁 설치물인 벙커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16개의 모니터를 활용해 DMZ와 6·25의 정보를 전달한다.
'DMZ그리고'로 불리는 이번 이벤트는 8월말까지 미디어 큐브와 홈페이지(www.dmzand.com)에서 DMZ 접경 10개 시-군에 걸쳐 산재한 DMZ 관련 역사, 문화, 자원 정보를 영상으로 전해준다. 그중 한국전쟁 인포그라피(정보디자인)는 한국전쟁 시작-휴전까지의 과정, 전쟁에 참여한 국가-사용무기-피해 상황 등의 기록을 제공하고 있다. 실시간 라이브 캠과 인터뷰는 HD급 카메라에서 현지 주민의 삶과 터전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임병수 DMZ문화포럼 이사장은 "DMZ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가상 체험을 통해 인류의 마음 속에 이곳이 평화, 치유, 소통의 공간과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