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가 '거품 논란'을 잠재웠다.
네이마르는 23일(한국시각) 브라질 살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벌어진 이탈리아와의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A조 3차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10분 결승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4대2로 승리를 이끌었다.
네이마르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하는 높은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사실 일각에서는 네이마르의 기량이 너무 부풀려져 있다고 평가했다. 네이마르는 이미 남미 축구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코파 두 브라질에선 득점왕과 MVP를 수상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최근 거액의 몸값에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기량이 과대평가됐다는 논란이 일었지만, 네이마르는 스스로 그 논란을 깨고 나왔다.
이날 네이마르는 승부에 균형을 깼다. 1-1로 맞선 후반 10분 아크 서클 왼쪽에서 프리킥으로 이탈리아 골문 오른쪽에 꽂았다. 볼은 수비벽을 뚫고 대포알처럼 날아갔다. 골키퍼 부폰도 전혀 손을 쓰지 못한 채 슈팅 궤적을 지켜보기만 했다.
네이마르의 맹활약에 힙입어 브라질은 3승(승점 9)을 기록, 조 1위를 유지했다. 브라질은 조별리그를 통과해 B조 2위와 4강전을 치른다.
이탈리아는 조별리그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2승1패(승점 6)을 기록, 조 2위가 돼 B조 1위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B조에선 스페인이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우루과이 나이지리아가 조 2위를 놓고 다투고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