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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철 별세, 콤비 남성남 "그저께도 웃으며 농담했는데…" 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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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코미디언 남철이 21일 향년 79세로 별세한 가운데 그의 '콤비' 였던 남성남이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남성남은 남철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급히 그의 빈소를 찾았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말을 제대로 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가슴 아픈 심정을 표현했다.

또 남성남은 "그저께 마지막으로 봤을 때만 해도 밝은 표정으로 서로 농담을 주고 받았는데 이렇게 갑자기 떠날 줄은 전혀 몰랐다"고 전했다.

남철은 21일 오전 10시에 지병인 당뇨와 고혈압 합병증으로 발생한 신부전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79세

고인의 부인에 따르면 "5월 20일 갑자기 건강이 나빠져 병원에 입원했는데 결국 신부전증으로 돌아가셨다"며 "3월부터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긴 했지만, 그런대로 일상생활을 잘 하셨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34년생인 남철은 남성남과 콤비를 이뤄 한 시대를 풍미한 코미디언으로 본명은 윤성노이다. 남철은 1972년 TBC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후 '청춘 만만세' '청춘행진곡' '웃으면 복이 와요' '일요일 밤의 대행진'등에 출연하며 한국 '슬랩스틱 코미디'의 원조로 불리며 코미디 계에 이바지 했다.

남철은 지난 2000년 제7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문화관광부장관표창을 받았으며, 2011년에는 제2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의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3일 오전 6시이다. 장지는 미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