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홈런 3방을 터뜨리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21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니퍼트의 호투와 홈런 3개를 터뜨린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7대2로 승리했다. 지난 19~20일 롯데에 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처졌던 두산은 호쾌한 홈런 3방으로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니퍼트는 6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7안타를 맞았으나 2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펼치며 시즌 7승째를 따냈다. 한화는 선발 김혁민이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 5회에만 홈런 2개를 내주는 등 급격히 흔들리는 바람에 역전패를 당해 최근 4연패에 빠졌다.
선취점은 한화가 냈다. 한화는 4회초 1사후 김태균의 우전안타에 이어 최진행이 니퍼트로부터 좌월 투런홈런을 뽑아내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두산은 5회말 1사 2,3루서 민병헌이 김혁민을 좌월 3점홈런으로 두들기며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계속된 2사 1루서는 오재일이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6회말에도 이종욱이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7-2로 도망갔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니퍼트가 에이스답게 호투를 했고, 장타 3방으로 역전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화 김응용 감독은 "오늘 김혁민이 잘 던졌는데, 연속으로 홈런을 맞은게 아쉽다"고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