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달환이 어려운 가정형편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달환은 17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오해와 편견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이날 조달환은 집안이 부유하다는 소문과 관련해 "내 캘리그라피 작품 중에 '우리 집만 30년째 재개발 중'이라는 작품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34년 동안 단 한 번도 지금까지 월세 이상을 벗어난 적이 없다. 고3 때까지 생활보호대상자로 자랐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조달환은 "아버지가 머구리(다이버나 잠수부를 일컫는 옛말)를 하셨는데 34세에 일찍 돌아가셨다"며 "그렇지만 불행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가 '돈은 네 발이 달렸고 사람은 두 발이 달렸다'고 항상 그렇게 교육을 하셨다. 쫓아가면 도망가고 두 발로 똑바로만 걸어가면 걔가 와서 잡을 수밖에 없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또 '미래를 위해 지금은 희생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하셨다. 내가 배우가 되려고 연기 안 했으면 좋겠다고 연기를 좋아하다 보면 배우가 되는 게 맞다고 하시더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조달환은 "아직 형편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나아져도 되고 안 나아져도 된다"며 "어머니가 요즘 아들 방송에 설레어서 잠을 잘 못 주무신다. 힘든 일을 너무 오래 하신 어머니께 효도하는 게 나한테는 뜻깊은 일이 아닐까 싶다"며 효심을 드러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