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기아자동차가 21년간 차량을 1대도 팔지 못한 일본 법인을 철수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 일본 현지법인 '기아재팬'을 일본 진출 21년만에 완전히 철수했다.
기아재팬은 지난 1992년 설립된 완성차 및 부품 판매업체다. 하지만 지난 21년간 일본 시장에서 차를 단 1대도 팔지 못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에 인수되면서 부품판매업체로서의 역할도 미미해지면서 전격 철수를 결정하게 됐다.
현대기아차는 현대 유니버스의 판매 및 현대차 AS를 담당하는 현대 모터 재팬(HMJ)만 남겨두게 됐다.
앞서 현대차는 2001년부터 승용차 부분을 2009년 판매 부진 등의 이유로 일본에서 철수시킨 바 있다. 현대차 일본법인은 지난 2001년부터 2009년까지 9년간 모두 1만4000여대의 차량을 판매하는데 그쳤다.
일본 시장에서 잇단 고배를 마신 데는 국내 차량이 일본차와 차별된 부분이 없고, 성능에서도 앞서는 부분이 없으며, 일본인들의 폐쇄성, 일본 내수시장의 성장 정지 등이 이유로 꼽히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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