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태양이 뜨겁게 내리쬐는 한여름, 네온이 가장 돋보이는 계절이다. 몇 년 전부터 이어온 네온 컬러 유행이 올해는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네온 운동화, 네온 핫팬츠, 네온 재킷, 네온 원피스 등 과감하게 네온 컬러를 메인으로 한 아이템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으니 말이다. 올 여름, 다양한 네온 컬러 아이템을 활용해 패셔니스타로 거듭나 보는 건 어떨까?
▶전체가 네온 빛으로 채색된 아이템 인기
밝고 강렬한 색감이 매력적인 네온 컬러. 그간, 재킷의 깃이나 소매, 롤업 팬츠의 밑단 등에 포인트 컬러로 주로 활용됐다면 최근에는 형광펜으로 번진 듯 전체가 네온 빛으로 채색된 아이템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 코리아의 오렌지 슈루슈는 네온 오렌지를 메인 컬러로 채택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식스 코리아 관계자는 "오렌지 슈루슈를 필두로 올 봄에 출시된 G1 시리즈가 네온 컬러 등 화려한 색상 덕분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히며, 또한 "G1 시리즈는 색상은 물론 통기성 좋은 메쉬 소재를 적용해 쾌적하게 신을 수 있어 올 여름에도 소비자들에게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의 스파(SPA) 브랜드 에잇세컨즈 역시, 최근 네온 오렌지 및 라임 등 컬러의 핫팬츠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화사한 색감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어 올 여름 대표적인 뮤직 페스티벌 룩으로 주목 받고 있다. 공효진 원피스로 유명세를 탄 여성 의류 브랜드 LAP의 '컷 아웃 원피스'도 눈부신 네온 라임 컬러를 적용해 엣지 있는 썸머 룩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네온, 포인트 컬러로 활용하기
전체적으로 네온색이 반영된 아이템 매치가 아직 부담스럽다면 포인트 컬러로 활용된 제품을 눈여겨보자. 에스콰이아에서는 최근 스트랩 부분에 네온 컬러로 포인트를 준 힐 샌들을 출시했다. 발목 버클에 네온 오렌지, 라임 색상을 적용해 밋밋한 의상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딱이다. 만다리나덕의 론칭 36주년을 기념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인 '엠디 쇼퍼(MD SHOPPER)'에도 로고와 핸들에 네온 오렌지, 레드 등 컬러로 강조해 경쾌한 느낌을 선사한다. 아르마니 익스체인지의 라운드 워치 다이얼(시계 중심부 표면)에도 네온 라임으로 포인트를 줘 산뜻한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탈리아 인디펜던트 by 지오의 선글라스 프레임에도 네온 라임 컬러가 적용돼 휴양지 패션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나포츠족을 위한 아이템, 네온 야광 러닝화
여유로운 저녁 시간에 레포츠를 즐기는 '나포츠족'를 겨냥한 네온 컬러 아이템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특히, 야광 기능까지 더해 밤에 안전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게 해줘 눈길을 끈다. 네파의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이젠벅의 트레일 러닝화 '레오니'는 보기만 해도 청량감이 느껴지는 네온 라임 컬러와 함께 빛 반사 소재가 적용돼 나이트 러닝의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휠라 코리아의 나이트 아머도 야광 기능과 더불어 밑창 버블 부분에 네온 옐로우를 입혀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푸마 역시 네온색을 적용해 밤에도 패셔너블하게 신을 수 있는 야간 레이스용 러닝화 '모비움 글로'를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식스 코리아 관계자는 "네온 컬러는 자신감이 넘치는 스타일 연출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차분한 컬러의 의상에도 네온 컬러를 더하면 경쾌한 이미지를 살릴 수 있다"며 "올 여름,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네온 컬러 아이템을 활용해 패션 피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