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형돈이 자신의 이름으로 홈쇼핑에서 판매중인 돈가스 제품이 등심 함량 미달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정형돈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니도니돈까스의 등심 함량 관련 언론보도가 이어지면서 많은 분들께 말씀드리지 못한 점은 아직 사건이 재판 진행 중이기에 어설픈 말솜씨와 행동으로 더 큰 오해를 만들 것 같아 차분히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생각 때문이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서 그는 "그러나 오히려 신중하게 행동하려고 했던 저의 생각이 마치 책임을 회피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해드리고 오히려 실망과 논란을 가중시켜 드리는 것 같아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재판결과를 떠나 저를 오랫동안 지켜봐 주시고 믿어주시고 선택해 주신 분들께 불편한 감정을 만들어 드렸음은 두말할 여지없는 저의 불찰이며, 실망감과 상실감, 불편함을 느꼈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이번 사건에 대한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것을 염두에 둔 듯 "잘못이 있다면 더욱더 따끔한 질책과 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히며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매일매일 방송에 나와 행복한 웃음을 드려야 되는 사람으로서 그렇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결과를 떠나 앞으로 더욱더 진실 되고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서부지범은 등심 함량 미달인 돈가스를 판매해 수천만 원에서 수십억 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로 업체 대표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그 가운데는 정형돈의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돈가스 제조업체가 포함돼 있어 논란이 됐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