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손흥민(레버쿠젠)이 팀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손흥민은 14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A대표팀의 오후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미 전날 밤 레버쿠젠이 손흥민의 영입을 발표한 상태였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에 남고 싶었다. 레버쿠젠과 도르트문트가 강력하게 러브콜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두 팀 모두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간다. 다만 도르트문트는 선수층이 두터워서 로테이션을 뛰어야할 것 같았다. 제 나이에서는 경기를 뛰는 것이 중요했기에 레버쿠젠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선수라면 누구나 UCL같은 큰 경기에 뛰고 싶어 한다"면서 "주전 경쟁이 있는만큼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레버쿠젠의 전설인 차범근 전 수원 감독과의 비교에 대해서는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내게는 큰 영광이다"라면서 "부담감도 있다. 기대를 받는만큼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파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