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2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e스포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과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이 참석, e스포츠 정식 체육종목화 지원, e스포츠 글로벌 콘텐츠화, 풀뿌리 e스포츠 정착,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 등 전 회장이 취임식에서 비전으로 제시했던 '넥스트 e스포츠' 주요 내용 실현에 함께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협회는 그동안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 아래 지회설립을 준비해왔고, 경남지회 설립이 확정됐다. 10월까지 대한체육회 가맹을 위한 지회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며, 업무협약을 근거로 향후 개최할 가족e스포츠대회, 대통령배 KEG 개최, PC방 클랜전, 대학리그 등 풀뿌리 e스포츠 활성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 e스포츠의 프로리그, WCS, LOL 챔피언스리그 등은 이미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한류 콘텐츠로 이번 업무 협약식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많은 세계인들이 e스포츠 콘텐츠를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정부예산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밖에 e스포츠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필요한 연구 분야에서도 양측의 공동노력을 통해 전문가 집단 구성 및 자문위원회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협회 전병헌 회장은 "지난 1월 취임식에서 밝힌 '넥스트e스포츠' 비전 실현을 위해 협회가 많은 준비를 해왔다. 이번 업무협약식을 기점으로 그동안 협회가 준비해왔던 많은 것들을 e스포츠 팬들에게 선물해나갈 계획"이라며 "IeSF(국제e스포츠연맹)가 지난달 세계 반도핑기구(WADA)에 공식 가맹단체 승인을 받았다. IOC 스포츠어코드 가맹에도 이번달 말 열리는 인천실내무도아시아대회를 기점으로 속도를 낼 계획이다. e스포츠의 정식체육화가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