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트렌드로 '스칸디대디(Scandi Daddy)'가 주목 받으며 육아에 적극 동참하는 아빠들이 육아용품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칸디대디는 육아에 적극 참여하며 자녀와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교감하는 북유럽 아빠들을 통칭하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새로운 자녀 양육 방식 트렌드로 주목 받고 있다.
아빠들의 육아 참여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육아용품 구매에서도 아빠들의 입김이 세지고 있다. 국내 최대 육아박람회 '서울국제 임신 출산 육아용품 전시회(베이비페어)'를 주최하고 있는 ㈜베페에 따르면 관람객 중 남성 비율은 2003년 25%에서 2012년엔 40%로 증가했다. 육아용품 업체들은 이에 맞춰 아빠 소비자에 맞는 제품 출시에 한창이다.
● 스토케, '벤츠유모차'에 이어 '아빠아기띠'로 돌풍 이어간다
'벤츠 유모차'로 유명한 스토케의 아기띠 제품인 스토케 마이캐리어는 최근 '아빠 아기띠'로 불리며 아빠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견고한 안전띠와 알루미늄 등받이로 장시간 착용해도 허리가 아프지 않은 기능성과 함께, 스타일리시한 북유럽 감성의 색상과 디자인으로 '쿨대디'의 잇아이템으로 떠오른 것.
지난 5월에는 기존 마이캐리어의 기능을 모두 갖추고, 통기성이 좋은 3D 매쉬 소재를 적용해 여름에 보다 가볍고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토케 마이캐리어 쿨'을 출시하며 땀이 많이 나는 아빠 소비자 공략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 백팩형 기저귀가방으로 일상생활에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아이와 함께 외출을 하는 아빠들이 늘어나면서 기저귀가방도 남성들의 기호를 반영하여 진화하고 있다. 유아외출용품 토탈 브랜드 포브는 일상생활에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백팩형 기저귀 가방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화려한 무늬를 지양하고 카키, 베이지, 핫초콜릿 등 스타일리시한 단색을 사용하여 아빠들의 외출용 가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 기저귀 가방보다 30% 이상 가벼운 원단을 사용, 활동성을 더욱 높였다.
● 초보 아빠를 위해 스마트젖병이 분유 적정 온도도 알아서 척척!
육아용품 브랜드 '토미티피'의 '클로저 투 네이처 센서티브 스마트젖병'은 초보 아빠들을 위해 아이에게 먹일 분유의 적정 온도를 알아서 찾아준다. 젖병 내부에 장착된 온도 센서가 모유 온도 37℃를 기준으로 파란색에서 핑크색으로 변화시켜 적정 온도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우연주 스토케코리아 마케팅팀장은 "최근 젊은 아빠들 사이에는 사회적 성공 뿐만 아니라 아기를 잘 돌보는 가정적인 모습까지 함께 갖춰야 정말 근사한 남자라는 인식이 퍼져있다"며 "앞으로 육아용품업계에 경제력과 스칸디 감성을 갖춘 젊은 아빠들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