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모터스포츠가 한중일 카레이싱 활성화의 징검다리 역할에 나설 전망이다.
2013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가 지난 8~9일 중국 상하이에서 성공적인 레이스를 마치며 모터스포츠 강국 일본, 아직은 설익은 중국의 중간 지점에서 한중일 레이스에 물꼬를 튼다.
상하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슈퍼레이스는 오는 9월 5전이 열릴 일본 스즈카 서킷으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올해 국내 간판급 자동차경주대회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는 전체 7전 가운데 두 차례 경주를 중국과 일본에서 개최하면서 국내 카레이싱 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상하이로 원정경기에 나선 슈퍼레이스는 한국모터스포츠를 중국공영방송 CCTV를 통해 13억 중국 시청자에게 소개되는 중요한 기회였다.
이번 경기가 벌어진 중국 상하이 톈마 서킷은 경기 당일 일찍부터 수많은 모터스포츠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중국의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모아졌다.
특히 슈퍼레이스 최고종목인 슈퍼6000 클래스(6200cc)와 GT클래스(1601~5000cc)의 경기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와함께 슈퍼레이스와 CTCC는 양국 모터스포츠인의 우호를 다지는 의미로 한-중 친선경기를 개최했다. 슈퍼레이스 1600cc급 N9000 클래스에 출전하는 선수 4명과 중국 CTCC의 젊은 선수 4명이 함께 서킷을 달리며 우호교류 강화를 다졌다.
이날 경기를 취재한 CCTV의 시천밍 기자는 "오늘 친선경기는 양국 교류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이런 기회를 통해 양국간 서로 가깝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중국 국영통신사인 신화통신과 공영방송 CCTV를 비롯한 중국 주요매체들이 참여하여 한국선수와 경주차에 대한 대단한 관심을 보였다.
중국 CTCC 시야칭 회장은 이번 경기를 관람하고 "한국모터스포츠가 주는 박력있는 모습과 팬들을 배려하는 여러 이벤트가 인상 깊었다. 슈퍼레이스가 말하는 모터테인먼트를 접목하여 모터스포츠를 즐겁게 하는 다양한 공동 이벤트를 함께 만들고 앞으로 모터스포츠를 넘어 양국의 문화교류로 이어질 수 있게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레이스 김준호 대표는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첫 중국진출에 이어 오는 9월 스즈카 서킷에서 열리는 일본전 등 슈퍼레이스 아시아 전이 해외기업들이 한국의 모터스포츠 팀과 선수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후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모터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실력의 격차를 뒤로하고 한중일 아시아권 통합레이스의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지길 기대하고 있다.
/상하이(중국)=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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