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민(22·국민체육진흥공단)이 국내 최대의 국제 도로 사이클대회인 '투르드코리아 2013' 제2구간 경주에서 '깜짝' 활약을 펼쳤다.
정지민은 10일 대회 둘째날 전북 무주에서 경북 구미까지 이어진 138.1㎞짜리 제2구간 경주에서 3시간20분6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3시간20분5초를 기록한 미국의 에릭 영(OPM)이 차지했다.
정지민은 올해 아시아 최대 도로 대회인 투르드랑카위에서 6구간 전체 2위에 오르는 등 도로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틀 합계 7시간39분53초를 기록한 정지민은 종합 순위에서도 5위로 점프했다. 최고 신인 선수 순위에서는 3위를 달렸다.
홍콩의 청킹록(HKG)이 7시간36분52초로 종합 1위를 차지해 셋째날 옐로 저지를 입게 됐다. 찬 야트와이(홍콩·HKG·7시간37분01초)와 마틴 웨세만(남아프리카공화국·MTN·7시간37분37초)이 2, 3위에 올랐다.
팀 기록에서는 팀 홍콩차이나(HKG)가 종합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 팀 중에서는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이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대회 사흘째인 11일에는 구미-영주 구간(165.2㎞)에서 경주가 펼쳐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