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필립이 적벽 맨손 등반에 도전했다.
10일 방송되는 KBS 2TV '야생의 발견'에서는 암벽등반 마니아인 최필립이 최소한의 보호 장치에 의존한 채 맨손으로 오르는 모습이 전파를 탄다.
최필립은 전문가급 이상 전문 산악인도 오르기 힘들다는 고난이도 설악산 적벽을 오르기 위해 오래 전부터 고도의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설악산 적벽은 120도로 기울어져 있으며, 지금까지 적벽 자유등반에 성공한 사람은 겨우 5명 뿐. 전문적인 훈련과 상당한 실력을 지난 클라이머만이 오를 수 있어 최필립의 이번 도전의 성공여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적벽 최고 고난이도 지점인 돌출 구간을 오르던 중 바위를 잡았던 손이 미끄러지면서 등반 팀이 갑자기 추락하는 등 돌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해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었던 상황.
특히 최필립은 돌출된 바위에 로프가 쓸려 자칫 끊어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설상가상 양 팔 근육에 무리가 와 힘을 쓰지도 못해 아찔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설악산 적벽' 편은 국내 최고의 자유암벽등반가 손정준 교수(1999년도 최초 적벽 자유등반 성공)를 필두로 익스트림 전문 촬영 팀이 합류해 암벽등반의 밀착영상과 설악산 적벽의 수려한 영상을 담아냈다는 후문.
최필립은 소속사를 통해 "촬영이 끝나고 나서 한 집안의 아들로서, 배우로서 매순간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야겠구나 생각을 했다"면서 "두 발로 땅을 디딜 수 있다는 게 행복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등반 훈련을 할 것이고, 정말 정상급 클라이머 소리를 한 번 들어보고 싶다"며 소감을 전해왔다.
한편 위험천만한 상황에 놓인 최필립이 적벽 등반 성공 기록을 세울 수 있는 지 10일 방송되는 '야생의 발견'을 통해 공개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