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이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 사이 챌린지가 13라운드를 통해 이번 주말 축구팬의 곁을 찾아간다.
지난 6일 열린 12라운드에서는 이변이 속출했다. 1위와 2위를 달리던 경찰축구단과 상주 상무가 나란히 하위권팀들에게 덜미를 잡혔다.
선두를 질주하던 경찰은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경기에서 0대3으로 졌다. 경찰축구단을 추격하고 있는 상주도 승점차를 좁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안양 원정에서 1대2로 패했다. 후반 종료 직전 실점을 허용한 것이 뼈 아팠다. 올시즌 유일하게 챌린지에서 무패행진을 달리던 상주가 1패를 떠 안았다. 상주는 이날 패배로 한 경기 덜치는 경찰축구단과의 승점차를 4점으로 유지했다.
상주는 9일 열리는 13라운드에서 다시 선두 추격에 나선다. 9일 안방으로 고양을 불러들인다. 올시즌 첫 대결에서는 1대1로 비겼다. 그러나 상주는 전력 공백이 있다. '골잡이' 이근호가 A대표팀 차출로 결장하고 최근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리며 챌린지 도움 순위 3위(4개)에 오른 미드필더 백종환도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반면 고양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2경기 연속골을 앞세운 외국인 공격수 알렉스를 앞세워 2연승을 거두며 4위로 도약했다. 상승세를 앞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같은날 경찰 축구단은 광주를 상대로 선두 수성에 나선다. 상주에 이어 수원FC전에서 패하며 시즌 처음으로 2연패에 빠졌다. 아직 2위 상주와 승점차가 여유가 있지만 3연패에 빠지게 될 경우 격차가 1점차로 줄어들 수 있다. 수원전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양동현 문기한 이치준의 공백이 컸다. 공수 밸런스가 붕괴되며 3골이나 헌납했다. 8골로 득점 2위인 양동현이 돌아온다면 염기훈 정조국과 김영후와 함께 막강 공격진을 재가동할 수 있다. 경찰축구단을 제압하며 8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한 수원은 최하위 충주와의 원정 경기를 통해 승점 벌리기에 나선다. 10일에는, 6위 안양이 3위 부천을 안방에서 상대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