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홈런포가 폭발했다.
SK는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초반에 터진 4개의 홈런을 앞세워 12대3의 대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벗어나 21승1무25패를 마크한 SK는 7위를 지켰다. SK 선발 백인식은 7⅔이닝 동안 6안타 2실점(비자책)의 호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초반부터 SK 타자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SK는 1회 선두 조동화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성현의 번트가 내야안타가 되면서 무사 1,3루가 됐고, 최 정의 좌전적시타가 터지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이재원이 시즌 1호 중월 스리런홈런을 날리면서 4-0으로 달아났다. 사실상 1회말 공격에서 승부가 결정이 난 셈이다.
그러나 SK는 2회에도 화력을 가동하며 4점을 추가했다. 선두 박경완이 1021일만에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2사후 최 정의 솔로홈런(시즌 14호), 박정권의 투런홈런이 잇달아 터졌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2이닝 동안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이인 4개의 홈런을 내주는 등 8안타 1사구 8실점의 부진을 보이며 시즌 6패째를 안았다.
SK 이만수 감독은 "선발 백인식이 잘 던졌고 박경완이 잘 이끌었다. 오랜만에 클린업트리오의 활발한 공격을 볼 수 있었는데 박정권이 잘 쳤고, 무엇보다 김강민 박재상의 허슬플레이가 인상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