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확정적으로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다."
손흥민(22·함부르크)이 레버쿠젠 계약설에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독일 일간지 키커는 6일(한국시각) '레버쿠젠이 첼시로 이적하는 안드레 쉬를레의 대체자로 손흥민을 점찍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레버쿠젠이 1000만유로(약 145억원)의 이적료를 책정했으며, 손흥민이 함부르크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레버쿠젠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의 에이전트인 티스 블라이마이스터는 "현 상황에서는 어떤 것도 이야기해 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손흥민도 선을 그었다. 손흥민은 6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A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기사를 보긴 했다. 들은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이적에 대해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레버쿠젠 외에 다른 구단의 제의도 검토중이냐는 질문엔 "그럴 수도 있다. 이야기가 많은 편이다. 레버쿠젠이 그 중 하나일 수도 있다. 모든 것은 확정된 이후 이야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특별히 선호하는 리그는 없다. 이제 분데스리가 3년차다. 분데스리가에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 뒤 (타 리그 진출을) 생각해볼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에 전력투구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레바논전에서 승점 1점을 얻었다. 선수들 모두 우즈벡전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월드컵은 모든 선수가 꿈꾸는 무대다. (이)동국이형 말처럼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생각하는게 중요하다. 우즈벡전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즈벡-이란전 전망에 대해서는 "정상적으로 준비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파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