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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심사만 4시간 홍역 요르단 "호주 홈 텃세 항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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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이 호주의 홈 텃세에 초반부터 단단히 당했다.

요르단축구협회는 6일(한국시각)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팀이 호주 멜버른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4시간 이상 발이 묶였다'고 주장했다. 아드난 하마드 요르단 감독이 별다른 설명 없이 4시간 동안 입국심사대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선수단 전체가 공항에서 대기해야 했다는 것이다. 요르단축구협회는 "호주축구협회와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 항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칼릴 알살렘 요르단축구협회 사무총장은 "호주 입국에 필요한 모든 서류를 갖춰 들어왔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호주축구협회에서는 아무도 공항에 나와있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요르단 대표팀은 주호주요르단대사관에 긴급 연락을 취한 끝에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요르단은 오는 11일 호주 멜버른에서 호주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경기를 치른다. B조에선 일본이 이리 본선행을 확정 지은 가운데 요르단과 호주는 각각 승점 7을 기록하면서 순위 경쟁 중이다. 이들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오만이 승점 9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요르단-호주 양 팀 입장에선 이번 경기가 본선행을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인 셈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