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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르브론, NBA 컨퍼런스서 깜짝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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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와 농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은퇴한 뒤 미국 마이애미에서 가족과 달콤한 휴가를 즐기고 있는 데이비드 베컴(37)은 4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를 찾아 마이애미 히트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2012~2013 NBA 플레이오프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7차전 경기를 관전했다.

이날 32득점으로 '황제'다운 플레이를 펼친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는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교체돼 나오면서 코트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 앉아있던 베컴을 알아봤다.

그는 허리를 공손히 굽히고 악수를 건냈다.

베컴도 자리에서 엉덩이를 들며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제임스의 활약에 기립박수를 보내던 관중들은 이들의 만남에 더 큰 환호를 보냈다.

마이애미는 이날 제임스의 활약에 힘입어 인디애나를 99대76으로 누르고 전적 4승3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3시즌 연속 콘퍼런스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챔피언 마이애미는 서부콘퍼런스 우승팀인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로 NBA 2연패에 도전한다.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7일부터 7전4승제로 치러진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