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대생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조모씨(25)가 아동 성범죄 관련 전과자로 알려져 파장을 더하고 있다.
지역별 아동 성범죄 전과자의 신상 정보를 알려주는 인터넷 사이트 '성범죄알림e'에 따르면 조 씨는 대구 북구 OO동에 거주하고 있는 3명의 전과자 가운데 1명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조 씨는 지난 2월부터 가족과 떨어져 이 동네 원룸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엔 '성범죄알림e'의 정보를 토대로 조 씨의 신상이 자세하게 올라왔다 문제가 되자 삭제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 25일 발생한 대구 20대 여대생 남모(22)씨를 살해한 혐의로 지난 30일 밤 1일 체포됐다.
경찰은 당초 남씨가 탔던 택시 운전사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30일 밤 그를 체포했다가 "남씨를 태워 가는 도중 웬 남자가 애인이라며 택시를 세워 뒤에 함께 타 방향을 돌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운전사를 석방했다.
조 씨는 숨진 남씨가 지난 25일 오전 4시20분께 대구 중구 삼덕동에서 택시를 타고 실종되기 직전 이 클럽에서 남씨 일행과 합석해 함께 술을 마신 남자 2명 중 1명으로,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올라 있던 인물이다.
경찰은 "조씨가 25일 오전 5시 30분께 남씨를 자신이 사는 원룸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 나서 이날 오후 렌터카를 빌려 경북 경주의 저수지로 이동, 밤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