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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환 별세, '골든마우스' 수상한 최초 방송인-DJ 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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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DJ계 대부 이종환이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종환이 30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있는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1937년 12월 충남 아산 출생인 이종환은 1964년 MBC 라디오PD로 입사해 임국희 아나운서가 진행한 '한밤의 음악편지' PD를 시작으로 '탑튠 퍼레이드'PD와 DJ를 겸하며 라디오 DJ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라디오 컬러쇼',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지금은 라디오 시대'등을 진행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종환은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최유라와 함께 10여년 이상 진행하며 최고의 청취율을 자랑, 1996년 20년간 MBC 라디오를 진행한 DJ에게 주는 골든 마우스 상을 최초로 수상했다.

그러나 이종환은 2003년 7월 MBC FM4U '이종환의 음악 살롱'에서 술에 취한 듯 한 목소리로 황성수설하다 '음주방송' 논란에 휩싸이며 자진 하차했으며, 이후 2005년 TBS 교통방송을 통해 복귀했다.

이종환은 TBS '이종환의 마이웨이'를 진행하다 지난 2011년 폐암 진단을 받은 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투병해왔다.

한편 서울대병원 측 관계자는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이종환씨 빈소는 현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져 있다"며 "화장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6월 1일이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