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MLILY 몽백합(夢百合)배 세계바둑오픈전에서 한국이 50장의 본선티켓 중 14장을 획득했다. 개최국 중국이 35장을 휩쓸었으며 대만은 헤이자자 6단이 여자조에서 본선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랭킹 4위 최철한 9단을 비롯해 5위 강동윤 9단 등 프로기사 66명, 아마추어 8명 등 모두 74명이 출사표를 올렸던 한국은 프로 10명, 아마추어 4명 등 총 14명이 예선 관문을 뚫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모두 338명이 출전한 이번 통합예선은 프로 남자조(1~42조)와 프로 여자조(43~46조), 아마추어조(47~50조)로 나뉘어 펼쳐졌다.
25판의 한-중전 결승 맞대결 성적은 13승 12패로 한국이 앞섰지만 프로기사간의 전적에서는 9승 12패로 기대에 못 미쳤다. 아마추어간 결승 대결에서는 한국이 4전 전승.
지난 24일 대국에서는 나현 3단이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해 온 데 이어 최철한 9단과 강동윤 9단, 주형욱 6단, 김승재 5단, 김정현 안성준 4단, 나현 3단, 조인선 2단, 신민준 초단 등 9명이 한-중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신민준 초단은 중국랭킹 9위인 펑리야오 5단을 꺾어 중국 현지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형제 대결을 펼쳤던 조한승 9단과 최원용 7단의 경기에서는 조한승 9단이 승리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