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대표팀(20세 이하)이 24일 프랑스 툴롱으로 출국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13년 툴롱컵(25∼6월 8일·프랑스)에 출전한다. 이 감독은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월드컵(6월 21일∼7월 13일·터키)에 앞서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1967년에 시작된 툴롱 대회는 21세 이하 대표팀만 참가하는 초청 대회다.올해에는 한국, 미국, 콜롬비아, 콩고, 프랑스(이상 A조), 벨기에, 나이지리아, 멕시코, 포르투갈, 브라질(이상 B조) 등 10개 팀이 나선다. 한국은 아직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B조의 포르투갈과 나이지리아는 올해 청소년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포함된 경쟁국이다. 전력 분석에는 좋은 기회다.
이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최종엔트리의 윤곽을 결정할 계획이다. 지난 13일부터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청소년대회(19세 이하) 우승 주역들이 주축이다. 하지만 툴롱컵에 나서는 이 감독의 마음은 그리 편하지 않다.
마지막 실전 테스트 기회지만 문창진(포항) 이창근(부산)을 비롯해 독일 무대에서 뛰는 박정빈(그로이터 퓌르트) 등 프로선수들이 소속팀의 차출 반대로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한다. 대신 수원 삼성의 '젊은 수비수'인 연제민과 박용준이 가담하고 성남 일화의 공격수 김 현이 합류하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대표팀은 29일 콜롬비아와 A조 1차전을 치르는 것을 시작으로 프랑스(6월2일), 콩고(6월4일), 미국(6월 6일) 등과 차례로 맞붙는다. 조별리그에서 최소 2위까지 4강전에 진출하지만 대표팀은 조별리그만 치르고 6월 7일 귀국한다. 파주NFC에서 월드컵에 대비한 최종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