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진욱 감독은 23일 잠실 넥센전을 앞두고 투-타의 극심한 불균형을 걱정했다.
야수는 그런대로 잘해주고 있는데 마운드에서 제대로 막아주지 못하는 바람에 경기를 어렵게 풀어간다는 것이다.
이번 넥센과의 주중 3연전에서 연거푸 패배를 당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김 감독에게 작은 희망의 신호가 켜지기 시작했다.
외국인 투수 개릿 올슨이다. 올슨이 비로소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올시즌 두산의 새 용병 투수인 올슨은 지난달 12일 잠실 롯데전에서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1회를 넘기지 못하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로 인해 두산은 개막 이후 지금까지 올슨을 3경기밖에 써먹지 못했다.
올슨은 이번 주중 3연전에 맞춰 1군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올슨의 몸상태를 더 지켜보기 위해 복귀시기를 살짝 늦췄다.
올슨은 오는 25일 SK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시험 등판할 예정이다. 퓨처스리그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등판을 거치고 나며 곧바로 1군 복귀 명령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올슨이 1군에 들어오게 되면 전반적인 검토를 거치겠다"며 투수진 운영에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돌아오는 올슨이 마운드 부진에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김 감독에게 구세주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잠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