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이언츠 전준우가 '설레발 세리머니'로 미국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에 등장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6일(한국시각) '어린이들을 위한 교훈'이란 제목으로 전준우가 성급하게 홈런 세리머니를 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지난 15일 전준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투수 이민호의 공을 그대로 때린 뒤 극적 동점 투런 홈런을 직감하고, 즉시 방망이를 던진 채 손가락으로 롯데 더그아웃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하지만 공은 펜스 바로 앞 상대 팀 좌익수 박정준의 글러브에 들어갔고 구장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어 상대 더그아웃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고 1루수 모창민은 전준우를 위로했고, 이어 전준우의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MLB는 전준우가 '방망이를 내던질 때 중요한 교훈'을 어겼다고 유머러스하게 어린이들에게 주의를 당부한 것이다.
교훈은 '확실한 홈런인지 확인할 것, 상대 선수로부터 위로를 받는 상황을 만들 지 말 것, 배트를 미리 던지는 연습을 하지 말 것. 투수를 보지 말고 공을 쳐다볼 것' 등이다.
MLB 뿐만 아니라 FOX스포츠와 야후 스포츠 등 미국 비중 있는 매체들도 전준우의 해프닝을 기사로 전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준우 강제 미국 진출", "전준우의 억울한 표정이 대박", "전준우 표정이 모든걸 말해주는 듯" 등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