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채리나와 야구선수 박용근이 열애를 발표한 가운데, 두 사람의 열애 계기가 된 '칼부림 사건'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채리나는 16일 "박용근과 예쁘게 만나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같이 아팠던 까닭에 서로 위로해주며 크게 힘이 됐다"고 밝혔다.
채리나는 "박용근이 '그 사건' 이후 퇴원하고 요양할 때쯤부터 좋은 감정을 갖게 됐다. 올해 1월부터니까 5개월 정도 됐다"고 설명했다.
채리나가 말한 '그 사건'은 지난해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강남의 한 주점에서 칼부림 사건이자 가수 김성수의 전처가 칼에 찔려 사망한 사건으로 박용근은 치명적인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후 간의 40%를 절개하는 수술을 받은 박용근은 담당의사가 생존 가능성을 희박하게 볼 정도로 위독했지만 채리나의 극진한 간호와 박용근 본인의 의지로 기적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당시 사고로 채리나는 외부와 연락을 당분간 차단할 정도로 정신적 충격이 컸지만 김성수 전처 강씨 사망으로 인한 충격을 수습한 후 지인들과 함께 박용근의 병문안을 함께 다니며 사랑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채리나는 이에 대해 "너무 큰 사건을 겪은 후라 충격도 컸다"며 "그래서 자칫 열애 사실이 잘못 비칠까 조심스럽다. 서로 아픔을 딛고 일어선 만큼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채리나는 오는 7월 열리는 합동 콘서트 '청춘나이트 시즌2'에서 룰라 이상민, 김지현과 팀을 재구성해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박용근은 퇴원 후 컨디션 회복을 위해 재활군에서 뛰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