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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멤피스가 오클라호마를 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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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피스와 마이애미가 컨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멤피스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열린 NBA 프로농구 서부 컨퍼런스 4강(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자크 랜돌프(28득점, 14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케빈 듀란트(21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버틴 오클라호마시티를 88대84로 눌렀다. 멤피스는 4승1패로 서부 컨퍼런스 결승에 선착, 샌안토니오-골든스테이트 승자와 컨퍼런스 우승을 다툰다.

멤피스의 반란은 신선하다. 강한 조직력과 수비력을 가지고 있지만, 완벽한 에이스는 없다. 하지만 올해의 수비상을 수상한 마크 가솔과 자크 랜돌프가 이루는 탄탄한 골밑과 마이크 콘리, 토니 앨런의 강력한 외곽수비로 오클라호마를 격침시켰다.

반면 오클라호마는 러셀 웨스트브룩의 부상 공백이 뼈아팠다. 주전 포인트가드 웨스트브룩의 부재로 인해 외곽 공격력이 많이 약화됐다. 듀란트가 분전했지만, 골밑의 힘까지 떨어지며 무릎을 꿇었다.

동부컨퍼런스 4강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가 르브론 제임스(23득점, 8어시스트)를 앞세워 카를로스 부저(26득점)가 맹활약한 시카고 불스를 94대91로 눌렀다.

마이애미 역시 4승1패로 시카고를 누르고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 시즌 2연패를 노리게 됐다.

시카고는 까다로운 팀이다. 수비가 강하고 골밑이 견고하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르브론을 앞세워 시카고의 견고한 벽을 허물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