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바르셀로나 스타일은 바뀔 수 없다"며 올 시즌 팀에 가해진 비판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에 따르면, 메시는 15일(한국시각) 스페인 아즈테카 TV와 인터뷰를 갖고 시즌을 정리하는 자신의 심경을 진솔하게 밝혔다.
초점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게 당한 패배에 맞춰졌다.
메시는 "뮌헨에게 패했지만 우리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점점 (이기는 것이) 힘들어지고 있다. 매해 우승을 할 수는 없다. 우린 같은 방식으로 오랫동안 플레이를 해왔다. 모든 감독과 상대팀이 우리 우승을 막기 위해 연구를 해왔다"면서 올시즌 일어난 일 때문에 고개를 숙일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적응된 바르셀로나 스타일을 바꿀 수 없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차분하게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는 독일팀에 밀려 바르셀로나가 탈락하자 일각에서 제기된 "티키타카로 대표되는 바르셀로나의 축구도 한물 간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한 해답으로 들린다.
메시는 "티토 빌라노바 감독이 자리를 오랫동안 비웠던 점을 감안하면 올 시즌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우승이 좀 더 그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2일(한국시각) 2위 레알 마드리드가 에스파뇰과 1대1로 비기면서 라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3경기를 남겨 놓은 채 29승4무2패(승점 91)를 기록하고 있으며 승점 100 돌파가 남은 목표다.
반면 메시는 지난 3월부터 괴롭혀 온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시즌 조기 마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