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의 '도민 속으로' 캠페인이 관중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경남은 올시즌 6차례 홈경기를 치른 결과, 평균 관중 7826명이 입장했다. 지난해 평균 관중 2331명보다 무려 336% 늘어난 수치다. 올해 동원한 홈 경기의 총 관중은 4만6954명으로 지난해 총 동원 관중(5만1284명)의 92%를 이미 달성했다.
경남의 이같은 신장세는 올들어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지역밀착 캠페인의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경남은 올들어 '도민 속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총 38회의 지역밀착 이벤트를 실시했다. 초중교를 대상으로 1군 선수들과 직원, 마스코트 등이 출동하는 배식봉사를 8차례 실시했다. 재능기부 행사인 축구 클리닉과 팬사인회도 각각 9차례, 21차례나 벌였다.
지역민에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홍보 마케팅 기법도 개발했다. 홈구장인 창원축구센터 인근의 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매홈경기 전 3000여통의 편지를 보내고 있다. 편지에는 홈 경기시 소음 발생과 교통 체증을 유발하는 데 대한 사과와 이해를 구하는 내용과 함께 입장료를 50% 할인해 주는 쿠폰이 동봉돼 있다. 쿠폰 회수율은 1~2%에 지나지 않지만 인근 주민들의 관심은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또 홈경기 직전 2~3일간은 시내 곳곳에서 프런트, 선수, 서포터스, 일반팬이 함께 참여하는 게릴라 홍보전인 '우리 지금 만나~ 당장 만나~' 행사를 열어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전(3대1 승)을 하루 앞두고 열린 11일 행사에서는 10여명의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서포터스 10여명과 일반팬 30여명도 함께 해 홈경기 전야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창원시내 소규모 점포를 대상으로 한 후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홍보 포스터를 부착해 주는 감사의 표시로 할인권 및 초대권을 선물하는 '소점포 후원제'는 현재 130여개의 점포를 확보했다.
경남은 다음 홈경기인 6월 23일 대전전까지 남은 40여일 동안 '도민 속으로' 캠페인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15일에도 창원시내 명곡여중에서 선수 4명이 배식봉사에 참여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