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전설' 프랭크 램파드(35)가 첼시 유니폼을 1년 더 입게 됐다.
영국의 언론 텔레그래프는 15일(한국시각) '첼시가 램파드와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당초 램파드는 올시즌이 끝난 뒤 첼시 유니폼을 벗을 계획이었다. 구단측에서 재계약에 난색을 보였고 램파드 역시 다른 리그로의 진출을 모색했다.
하지만 램파드가 올시즌 변함없는 활약을 펼친데다 그동안의 공헌을 인정해 1년 재계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 2001년 첼시의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로써 13년동안 스탬포드 브리지를 안방으로 사용하게 됐다.
램파드는 최근 첼시에서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지난 11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빌라와의 EPL 37라운드 경기에서 2골을 쏟아내며 역대 팀 통산 개인 최다골(203골)의 주인공이 됐다. 또 올시즌 15골로 팀내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을 정도로 녹슬지 않은 골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램파드를 방출하려했지만 최근의 활약에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을 내놨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