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에게 심각한 채소 과일 섭취 부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한국영양학회와 세계적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트리라이트가 함께 '5·1·3 식물영양소 캠페인'에 나선다. '5.1.3 식물영양소 캠페인'은 국민들에게 채소 과일을 통해서만 섭취가 가능한 '식물영양소'의 건강상 이점들을 널리 알리고 실생활에서 행동변화를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5·1·3"은 건강한 식물영양소 섭취 방안으로 제시한 "5색 채소 과일 1일 3번 먹기"를 의미한다.
식물영양소는 식물이 해충이나 미생물, 곤충, 자외선 및 기타 열악한 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낸 다양한 방어 물질로서, 채소, 과일에 포함되어 있고, 우리몸에서 항산화, 항노화, 항염증, 균형잡힌 세포성장, 해독작용 및 면역반응을 돕는 영양소이다. 식물영양소의 이러한 건강상의 이점 때문에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물에 이어 '제 7대 영양소'로도 불리고 있다.
한국영양학회 윤정한 회장 (한림대 식품영양학과)은 "인류의 수명이 증가되고 각종 만성질환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예방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는 실생활 속에서의 영양관리와 식습관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심각하지만 특히 한국인들에게 매우 심각한 채소 과일 섭취 부족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 이번 캠페인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10명중 9명은 채소 과일 섭취 부족…채소 섭취도 주로 김치에 편중돼
제로 '한국인의 채소 과일 섭취량과 식물영양소의 섭취 실태 분석'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행신 박사, 2011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90%는 채소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8,631명의 표본집단 중에서 채소와 과일 1일 권장 섭취량을 모두 만족하는 비율은 6.7%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채소 과일 섭취량[1]은 각각 252.2g, 141.3g이지만, 이를 김치 등 염장채소와 가당주스 등을 제외할 경우, 실제로는 채소 151.4g, 과일 141.0g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를 통한 채소 섭취의존도가 무척 높은 반면, 대부분의 국민은 하루 권장량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
색깔별 식물영양소의 섭취수준을 살펴본 결과에서는, 한국인의 밥상에 가장 많이 오르는 마늘, 양파, 무 등의 흰색류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흰색에 이어, 노란색/주황색 29.2%, 보라색 12.6%, 녹색 8.6% 순으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딸기, 토마토 등에 함유되어 있는 빨간색 식물영양소는 오히려 가장 적은 7.4%만이 기준량 이상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이 영양적으로 의미 있는 충분한 양의 5색 채소 과일을 골고루 챙겨먹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행신 박사는 "현대인들은 불균형한 식습관과 스트레스 등으로 활성산소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색깔의 채소 과일을 통해 식물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대부분의 국민들은 채소 과일 섭취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에 옮기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 몸에 좋은 것 알면서도 안 먹는 채소 과일, '실생활 채소과일 레시피' 확산 필요성 대두돼
최근 뉴트리라이트가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식물영양소 인식 및 섭취 행동 개선' 관련 조사에서도, 10명중 7명(79.4%)이상이 식물영양소 섭취의 이점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채소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경우는 16.2%에 머물렀다. 특히 응답자의 2명 중 1명은 채소 과일 섭취를 늘리는데 필요한 것으로 '비용 부담이 적으면서도 맛있게 섭취할 수 있는 채소 요리 레시피가 필요하다' (58.4%)고 답해, 식물영양소 섭취 행동 개선에 있어 다양한 채소 레시피 개발 및 배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한국영양학회는 5월 초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와 경제성을 고려한 체계적인 채소 과일 섭취방안을 제시하는 '내 몸을 살리는 식물영양소'를 출간했다. 새롭게 발간된 '내 몸을 살리는 식물영양소'에는 ▲색깔로 본 식물영양소 효능 ▲식물영양요법 ▲나이별 필수 영양소를 제공하는 식물영양소 등을 소재로 5색 채소 과일을 맛있게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들이 소개되어 있다.
'내 몸을 살리는 식물영양소'의 대표 저자인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정혜경 교수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몰라서 채소 과일을 먹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어떻게 채소 과일을 섭취할 것인지 익숙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이번 5.1.3 식물영양소 캠페인과 신간 출간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채소 과일 섭취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 선수도 '식물영양소 홍보대사' 나서… "5월 13일은 식물영양소의 날"
한국영양학회와 뉴트리라이트는 이번 5.1.3 식물영양소 캠페인에 나서면서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 선수를 '식물영양소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도 했다. 이용대 선수는 평소 채소 과일을 포함한 균형 있는 식습관과 철저한 영양 관리로 유명하며, 이번 캠페인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직접 5색 채소 과일 도시락과 에코 화분을 배포하는 등 홍보대사 활동에 나선다.
이번 캠페인을 공동 기획한 한국암웨이 조양희 전무는 "뉴트리라이트가 건강기능식품의 대표 브랜드로서 국민들의 영양 문제 해결을 위한 공익 캠페인을 전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5.1.3 식물영양소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이 채소 과일 섭취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으로 한국영양학회와 뉴트리라이트는 매년 5월 13일을 '식물영양소의 날'로 대국민 제안하고 지속적으로 건강한 식물영양소 섭취 방법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호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최근 수년 간 정부 및 공공기관 주도로5가지 색깔의 채소 과일 섭취를 권장하는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