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결국 물러나나 보다. 영국 BBC와 가디언 등 주요 매체들이 일제히 그의 경질 가능성을 보도했다.
이 매체들은 13일(한국시각) '만치니 감독의 경질이 임박했다. 빠르면 금주 내로 경질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후임으로는 마누엘 페예그리니 말라가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 구단 관계자는 이미 지난달 페예그리니 감독의 에이전트를 만났다고 한다.
만치니 감독의 경질설은 FA컵 결승전 패배뒤 강력하게 대두됐다. 리그에서의 부진, 챔피언스리 조별리그 탈락 등으로 그런 분위기는 감지됐었다. 하지마 만치니 감독은 떠도는 경질설에 대해 "터무니 없는 이야기다"라고 부인했었다.
만치니 감독은 2009년 12월 전격 경질된 마크 휴즈 감독에 이어 맨시티 감독직을 맡았다. 지난 시즌에는 팀을 44년만에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 공으로 지난 여름에 750만파운드(약 128억원)에 5년 연장계약까지 했다. 하지만 성적부진으로 지휘봉을 놓게 생겼다.
칠레 출신의 페예그리니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비야레알 사령탑을 거쳐 2010년 11월부터 말라가 지휘봉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