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입을 열었다.
자신의 트위터를 둘러싼 모든 기사가 오보라고 반박했다.
루니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내가 트위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단어를 지우면서 프로필 부분을 수정했다는 수많은 쓰레기 기사가 나오고 있다"면서 "난 신문에서 말하는 것처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삭제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그는 "그 자리엔 처음부터 그 단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 언론들은 9일부터 일제히 루니가 트위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플레이어'란 단어를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8일 은퇴를 선언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후임으로 자신과 악연이 있던 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튼 감독이 부임하자 팀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는 해석도 함께 곁들었다.
이는 전세계 언론으로 확대 재생산됐다.
이에 대해 루니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아내 콜린에게 루니의 심경과 거취를 묻는 질문을 쏟아내 콜린이 "남편에게 직접 물어보라"고 역정을 내는 상황까지 번졌다.
루니는 "모든 오해가 스폰서인 나이키의 트위터 주소가 들어가면서 생겼다"며 "그건 나이키로부터 부탁을 받고 넣은 것이다. 나이키는 모든 소속 선수들에게 그렇게 해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웃기다. 아무도 사실을 보도하지 않는다. (나이키 주소가 들어간 건) 무려 3주전의 일인데, 마치 어제 일어난 것인양 얘기하다니"라고 한탄했다.
나이키 역시 루니를 거들었다.
나이키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지난달 루니에게 다른 나이키 스폰서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회사 트위터 주소를 프로필에 넣어줄 것을 요청했다"고 확인했다.
루니는 자신과 모예스 신임 감독을 둘러싼 소문이나 이적 요청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