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여성 무장경찰이 상관의 담배 심부름을 위해 비행기 이륙을 지연시키려고 해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는 '여성 무장경찰이 상관의 담배를 사러가야 한다며 비행기 이륙을 지연시킬 것을 요구했으나 승무원의 제지로 무산됐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승무원이 여자 무장경찰을 제지하는 사진이 게재됐다.
웨이보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 구이양 공항에서 홍콩항공 소속 비행기가 막 이륙하려던 무렵 탑승해 있던 여성 무장경찰 한 명이 이처럼 황당한 요구를 하자 승무원이 "곧 문을 닫을 것이니 이륙에 영향을 주지 말라"고 거절했다는 것.
이 사건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사실 여부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지만 홍콩항공측이 6일 "구이양공항에서 한 승객이 이륙지연을 요구했지만 기장의 출발 준비지시를 받은 승무원이 이를 거절한 일이 있었다"며 사실 확인을 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승무원의 행동을 칭찬함과 동시에 여성경찰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